거제도 1박2일 여행 코스 처음 가도 후회 없는 완벽 일정
거제도는 갈 때마다 “왜 이제 왔지”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부산에서 차로 1시간 30분, 서울에서도 KTX 타고 통영이나 고현으로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인데, 막상 도착하면 제주도 못지않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집니다.
거제도는 섬 전체가 볼거리입니다. 바람의 언덕, 신선대, 매미성, 외도보타니아, 해금강까지. 1박 2일로도 핵심 코스만 잘 골라 다니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됩니다. 처음 거제도를 가는 분들을 위해 이동 동선이 겹치지 않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정리했습니다.
거제도 가는 방법
자가용 부산 방면에서 거가대교를 건너면 약 1시간 30분, 창원·마산 방면에서는 거제대교를 통해 약 1시간이면 도착합니다. 거제도는 섬 전체를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이 훨씬 편리합니다.
대중교통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KTX로 부산역 또는 창원역까지 이동 후, 시외버스로 거제 고현터미널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현지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이동이 훨씬 편합니다.
1일차 코스

신선대 — 첫 코스로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거제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입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탁 트인 거제 바다 특유의 깊은 색감과 넓게 펼쳐진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복잡한 동선 없이 가볍게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아서 첫 코스로 부담이 없습니다. 여행의 시작을 탁 트인 풍경으로 열어주는 곳입니다.
-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2-1
- 입장료: 무료
- 소요시간: 약 1시간
바람의 언덕 — 거제도 대표 포토스팟
신선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거제도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초록빛 언덕 위에 하얀 풍차가 서 있고, 그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그림이 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특히 드라마틱한 사진이 나옵니다. 바로 옆 신선대와 묶어서 돌아보면 동선이 효율적입니다.
-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197-1
- 입장료: 무료
- 소요시간: 약 30분~1시간
점심 — 거제 해산물로 든든하게
거제도에 왔다면 점심은 해산물이 정답입니다. 도장포 마을 인근에 해물 칼국수와 멍게비빔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특히 멍게비빔밥은 거제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처음 먹어보시는 분도 한 그릇 뚝딱 비울 정도로 맛있습니다.
외도보타니아 — 유람선 타고 가는 해상 식물원
거제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도장포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30분이면 외도에 도착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가는 길에 해금강의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고, 외도에 내리면 야자수와 선인장 동산, 비너스 가든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외도 꼭대기 비너스 가든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 전망은 거제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입니다.
- 위치: 도장포 선착장에서 유람선 탑승
-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3시 (계절·날씨에 따라 변동)
- 유람선 요금: 성인 기준 약 2만 원 내외
- 소요시간: 유람선 이동 포함 약 3시간
매미성 — 해질 무렵이 가장 아름다운 곳
한 농부가 태풍 매미 피해를 막기 위해 혼자 20년에 걸쳐 쌓아 올린 돌성입니다. 그 사연만큼이나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감동적입니다. 해질 무렵에 방문하면 노을빛이 돌성 위로 번지는 장면이 연출되어 1일차 마지막 코스로 딱 맞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이고 야간에도 개방합니다.
-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복항길 29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 소요시간: 약 1시간
1일차 저녁 — 숙소 체크인 후 회 한 상
매미성 근처 또는 구조라 해수욕장 인근에 숙소를 잡으면 2일차 동선이 훨씬 편해집니다. 저녁은 거제도에서 잡은 신선한 활어회로 마무리하세요. 장승포나 고현 수산시장 근처 횟집들이 가성비와 신선도 모두 뛰어납니다.
2일차 코스

여유로운 아침 —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1박 2일 여행에서 둘째 날은 일정을 욕심내지 않는 게 포인트입니다. 숙소 창밖으로 바다를 한 번 더 바라보고, 천천히 조식을 즐긴 뒤 체크아웃하세요. 서두르면 여행이 피곤해집니다.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 역사와 여행을 동시에
체크아웃 후 첫 코스로 추천합니다.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운영하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복원한 곳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밀랍인형과 전시관이 인상적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없는 분도 막상 들어가면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하게 됩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특히 아이들 교육 코스로도 훌륭합니다.
-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 포로수용소로 67
-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 입장료: 성인 7,000원 / 청소년 5,000원 / 어린이 3,000원
-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공곶이 —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가진 비밀 정원
거제도에서 가장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입니다. 예구마을 주차장에서 내려 완만한 오솔길을 20~30분 걷다 보면 바다 절벽 위에 아름다운 수선화밭(봄)과 야자수 정원이 펼쳐집니다. 한 노부부가 수십 년에 걸쳐 일군 정원으로, 계절마다 전혀 다른 꽃들이 맞이합니다. 거제도에서 가장 한적하고 감성적인 코스입니다.
-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로 257
- 입장료: 무료
- 소요시간: 왕복 약 1시간 30분 (트레킹 포함)
점심 — 거제 굴 요리로 마무리
거제도는 전국 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굴의 고장입니다. 굴구이, 굴전, 굴밥 중 취향에 맞게 한 상 드시고 귀가하면 거제도 여행이 완벽하게 마무리됩니다.
거제도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외도보타니아 유람선은 반드시 미리 예약하세요. 성수기(5월·여름·가을)에는 당일 현장 구매가 어렵고, 날씨가 흐리거나 바람이 강하면 결항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날 날씨를 꼭 확인하세요.
거제도는 자가용이 필수입니다. 주요 관광지가 섬 곳곳에 흩어져 있어 대중교통으로는 이동이 매우 불편합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한다면 현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는 구조라·도장포 인근이 가장 유리합니다. 외도보타니아 유람선 선착장과 가깝고, 바람의 언덕·신선대·매미성 모두 차로 20분 이내 거리에 있어 1박 2일 동선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거제도 1박2일 예상 비용
| 항목 | 예상 비용 |
|---|---|
| 숙소 (2인 기준) | 8만~20만 원 |
| 외도보타니아 유람선 | 2만 원 내외 (1인) |
| 거제 포로수용소 | 7,000원 (성인 1인) |
| 식비 (2일) | 10만~15만 원 (2인) |
| 기름값·주차비 | 3만~5만 원 |
| 합계 (2인 기준) | 약 30만~50만 원 |
마치며
거제도는 제주도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바다의 색감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 곳입니다. 외도의 이국적인 정원, 바람의 언덕의 탁 트인 풍경, 매미성의 노을까지. 1박 2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거제도의 매력을 느끼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다음 연휴에 어디 갈지 고민이라면, 거제도를 강력히 추천합니다.